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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한류를 이끄는 한식

2013.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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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매월 발행하는 사보
[ I  Believev aT] 라는 월간지  8월호 48쪽의 "추억의  밥상" 코너에 개재된 글입니다. 제가 일하는 곳에서 생긴 일입니다. "싸이고 비비고"는 유튜브 등 SNS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한류를 이끄는 한식---- 독자 임충빈

7월 15일은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발표된 지 1년이 되는 날, 세계를 뒤흔든 사상 유례없는 싸이 열풍은 K팝 시장 뿐 아니라 K푸드에도 이어지고 있다.

세계적인 스타답게 ‘가수 싸이’는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고 한식을 더 많이 알리려고 자기의 셰프(요리사)를 공모한다고 전 세계에 알려 브라질 남자 ‘RICARDO(리카르도)’를 뽑아, 6월 말부터 일주일간 우리나라에 머물면서 한식을 배우는 한식 체험, 한국 문화를 익히는 바쁜 일정을 제가 일하는 곳, 경기도 안성에서 가졌다.

쉽고 간단하게 전속 요리사를 채용할 수도 있지만, 자기의 인지도를 활용하여 세계에서 요리사를 공모하는 것은 그 과정을 통하여 한식과 한국을 널리 알리고자 하는 숨겨진 깊은 뜻을 알고 나니 역시 남들과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나라 이름있는 식품회사와 유수의 광고회사가 기획, "싸이고 비비고(PSY GO, bibi go) 프로젝트, ENJOY  K-FOOD"를 위해 장류와 손두부 만드는 체험과 시식을 함께 하면서 자연스럽게 한식의 올바른 이해, 맛의 원천을 배우고 익히는 교육을 마친 후 싸이의 미국 일정 등 함께 다니며 싸이의 식사를 책임지는 글로벌프로젝트이다.

이 체험 내용은 SNS, ‘싸이 비비고“의 페이스북 등을 통해 한식이 전 세계에 집중적으로 홍보될 예정이다.

한식은 발효식품으로서 자연의 순리에 따라 천천히 느리게 만들어져 그 깊고도 은은하며 감칠맛에 매료되어 브라질의 발효식품인 포도주 등과 비견할 바 아니라며 하나하나에 탄성을 자아내며 신기한 듯 은은한 맛에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보냈다고 인사한다.

우리나라 농촌의 편안한 모습, 2,000여 개의 항아리에서 곰삭혀지는 장맛, 먹을수록 오묘한 맛이 느껴진다는 묵은 김치, 구수함에 또 먹고 싶은 청국장, 매콤새콤한 고추장, 질그릇에 담은 정성에 좌정식(坐定式)으로 앉아서 양반처럼 ‘에햄’하고 먹어보는 한식, 한꺼번에 차려지는 상차림에 묻어나는 우리 특유의 푸짐한 인정을 느낄 수 있게 여유롭게 먹는 풍습에서 화목이 배어난다고 통역이 전한다.

우리는 지금 세계인에게 한식만 팔아서야 하겠는가. 음식을 먹기 전에 눈에 띄는 주변환경과 간판, 표지판들, 실내장식, 냄새와 분위기, 직원들과 대화, 식사하는 손님, 물컵과 수저 놓임, 주문한 음식 모양과 그릇, 이런 것들을 살피고 나서 마지막으로 맛을 음미하며 연발하는 “원더풀”이 나오도록 하여야 한다는 각오로 이들에게 추억을 담아가도록 더위도 잊은 채 정성을 다하며 함께한 시간이 한식 세계화에 보탬이 되길 바라는 뿌듯한 마음이다.

식단을 표준화 하고 외국인 입맛에 맞는 재료나 조리법도 중요하지만, 이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국적있는 음식, 우리 고유의 맛과 향, 색깔을 내는 것을 본디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작성자
임충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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