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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전통 장류의 맥을 잇는다

2015.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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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장류의 맥을 잇는다

  -선조들의 숨결이 스며있는 곳, 서일농원--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 금일로 정통 장류를 만드는 서일농원(대표 서분례) 선간판이 보인다. 오랜 세월 견디며 살아온 노송들이 아름답다. 이끼 낀 돌담과 대나무, 겨울나기 짚을 감은 배나무가 옛 시골풍경이다. 장독대에 즐비한 수천 개의 옹기가 사람들의 눈길을 끈다. 조상들의 지혜가 서려 있다.

 28일, 서일농원 서분례(68·여) 대표는 “가끔 콩을 삶다 태우는 일이 있어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그래서 매일 바쁘게 살아갑니다. 벌써 이 일에 종사한 지가 30여 년이 되었군요. 9만 9,000㎡의 토지에 환경을 가꾸고 친환경 장류시설을 갖추었지요. 2,000여 개의 옹기가 큰 자랑입니다.

 80년대 초였지요. 사회에 봉사할 마음으로 처음 찾은 곳이 양로원이었습니다. 양로원을 다니면서 저는 많은 것을 느꼈고 저 인생의 전환점이었습니다. 양로원을 세워야겠다는 결심으로 이 땅을 샀습니다. 하지만 당시의 사정으로 양로원 설립이 쉽지 않았습니다”고 했다.

 

- 농원을 설립한 계기가 있는지요?
“경북 영덕에서 태어나 어릴 적부터 무척 항아리와 소나무를 좋아했답니다. 양로원 설립이 어려워 이곳에 소나무도 심고 옹기에 된장 간장을 담그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지요. 처음엔 이렇게 취미로 시작했습니다.”

- 장류 식품 관련 학교에 다녔거나 관여한 일이 있습니까?


“전혀 없습니다. 저는 옷을 만드는 일을 했습니다. 어쩌다 여행업도 했었지요. 말씀드렸다시피 취미로 시작한 것이 이제는 흠뻑 빠졌답니다. 어지간히 돈도 벌었으니 하고 싶은 일을 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하고 있습니다.”

- 사업하시는데 어려운 일은 없었습니까?
“사업이랄 게 뭐 있습니까? 한마디로 애를 먹고 있습니다. 취미생활로 시작한 것이 그냥 이렇게…. 주변 사람들 권유도 있고 해서 규모가 조금은 커진 것 같습니다. 직원들 인건비 지출도 많습니다. 결국, 수익성 문제이죠.”

 

작성자
임충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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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 개 항아리의 즐비한 장독대가 사람의 눈길을 끈다.